10월 생태탐방 10월17~18일 광양 옥룡사지, 순천만습


하얀 꽃이 쌀밥을 닮았다는 이팝나무는 흔한 나무가 되었지만, 발아의 비밀을 파악해 육종이 가능해지기 전까지는 서남해 섬과 남도에만 자생하는 귀한 나무였습니다. 광양 유당공원에는 16세기 초, 비보림이자 방풍림으로 조성한 5백 년 광양읍수림과 함께 오랜 연륜의 천연기념물 이팝나무가 있습니다.
백운산 옥룡사지는 신라 말, 풍수지리를 처음 도입했다는 도선국사가 40년 가까이 거주하며 제자들을 길러낸 유서 깊은 절터로, 흔적만 남은 터에는 도토리 열매를 맺는 난대 참나무 중 하나인 종가시나무가 우뚝하고, 1만여 그루의 울창한 천연기념물 동백숲이 인상적입니다.
숙소는 광양 서울대남부학술림 게스트하우스입니다. 일제강점기 경성제국대 연습림으로 처음 조성하여 오늘에 이르렀으므로,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관리인 주거시설인 일본식 건축의 관사, 긴 역사만큼 다양한 희귀종 나무가 있는 울창한 숲입니다. 저녁 또는 새벽 시간에 진귀한 나무들을 마주하며 숲을 산책합니다.
이튿날 오전, 순천만습지를 방문합니다. 자연을 보존, 복원하여 생명 다양성이 풍부한 순천만습지의 S자 유로를 따라 생태체험선을 탄 후, 습지 탐방로를 따라 6km쯤 걷습니다. 바다와 만나는 하구 습지에 흑두루미, 저어새 등 다양한 새들이 서식합니다.
돌아오는 길에 섬진강하구인 망덕포구에 들릅니다. 일제강점기 민족 문학에 대한 극악한 탄압 속에서 윤동주 시인의 유고 ‘하늘과 별과 바람과 시“를 마룻바닥 밑 항아리에 담아 보존했던 시인의 후배이자 친구, 정병욱가옥이 있습니다. 포구를 걸으며 시인과 바다를 그려보고자 합니다.
생태탐방은 순수 자비 부담으로 진행합니다. 따라서 인원이 부족할 경우 비용 증가로 인해 취소될 수 있습니다. 빠른 신청과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댓글